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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심장이 뛴다' 박기웅이 안타까운 사연에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15일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서는 박기웅이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사연의 주인공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연의 주인공 금원식 씨는 집에 방문한 박기웅에게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보여줬다. 금원식 씨는 "2011년 12월 26일이었다. 아기가 지금 빨리 태어나야 하는데 아기를 수술해서 출산할 수 있는데 인큐베이터가 없어 아기를 돌봐줄 수 없다고 햇다. 그때가 27주 지나고 28주 첫날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금원식 씨에 따르면 아내 임미영 씨는 임신 7개월, 임신성 고혈압을 앓았다. 아내와 배 속의 아이 모두 생명이 위험한 상태. 서울의 대형 병원으로 급히 이송해야 했다.
하지만 응급 상황에 더 큰 비극이 벌어졌다. 보행신호가 들어온 횡단보도를 지나가려 했던 응급차가 오토바이를 탄 할아버지를 치는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아내를 먼저 병원으로 이송한 후 사고 처리를 부탁했지만 할아버지는 합의를 쉽게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길에서 한 시간이나 지체됐다.
이후 아내는 뒤늦게 도착해 수술대에 올랐지만 태어난 딸의 몸무게는 겨우 1kg 남짓. 결국 다음날 폐출혈로 사망했다.
임미영 씨는 "이름도 못 지어줬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금원식 씨 역시 "(아기가) 왔었는데 공식적으로는 흔적이 없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금원식, 임미영 부부는 첫 번째 딸을 단 한 번도 안아보지 못한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박기웅 역시 안타까운 사연에 분노하며 눈물을 보였다.
['심장이 뛴다' 박기웅.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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