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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LA 다저스가 켄리 젠슨과 브랜든 리그의 연이은 '불쇼'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에 패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터진 샌프란시스코의 헥터 산체스의 끝내기 안타로 2-3으로 패했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가져갔다. 다저스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7번타자 후안 유리베가 타석에 들어섰다. 유리베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컴의 6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이었고, 비거리는 128m였다. 이로써 다저스는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양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은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베켓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2회에도 볼넷 하나만을 내주며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이후 3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린스컴도 2회 1실점한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로서는 4회말 공격이 아쉬웠다. 1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헌터 펜스가 안타를 때려 1사 만루의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후 마이클 모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브랜든 크로포드도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3루수 땅볼에 그치며 점수를 뽑는데 실패했다.
결국 6회말 샌프란시스코가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무사 1,2루 상황에서 브랜든 크로포드 타석 때 다저스의 폭투가 나오며 2루주자 펜스가 3루까지 진루하며 무사 1,3루 득점 기회를 맞았다. 이후 크로포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며 1점을 만회,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7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1,3루 상황에서 저스틴 터너가 상대의 바뀐 투수 하비에르 로페스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뽑아 2-1로 달아났다.
다저스의 승리를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9회말 샌프란시스코가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9회말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을 등판시켰다. 하지만 젠슨은 헥터 산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이후 앙헬 파간에게 안타, 브랜든 벨트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점수는 2-2 동점.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10회말 샌프란시스코는 1사 만루 상황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다저스 투수 제이미 라이트를 상대로 파간과 벨트 두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벨트는 연장 12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다저스 구원 리그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2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리그는 헥터 산체스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사 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리그는 산체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이날 다저스 선발 베켓은 비록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5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린스컴도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두 팀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연장 12회말 샌프란시스코 산체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은 다저스 브랜든 리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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