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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양현종은 상대해 본 최고의 투수다. 빅리그 레벨이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양현종(KIA 타이거즈)을 극찬했다.
히메네스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한국프로야구 투수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특정 레벨을 정하기는 애매하다"고 운을 뗐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5경기에서 타율 3할 6푼 8리 1홈런 4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 출전한 5경기에서 만난 투수들 중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가 있다. 바로 양현종이다.
히메네스는 "한국 무대에서 5경기만 뛰어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 모든 투수들을 상대해본 게 아니다"면서도 "KIA의 좌완투수 양현종은 상대해 본 최고의 투수다. 빅리그 레벨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히메네스는 12일 KIA전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전을 면치다. 올 시즌 5경기 중 유일하게 무안타에 그친 날이기도 하다.
양현종은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45 완벽투를 자랑했다. 150km 빠른 공에 슬라이더, 커브 등을 앞세워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지난 2010년 16승을 거둔 뒤 잠시 하락세를 타기도 했지만 지난해 19경기에서 완투 포함 9승 3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해는 초반부터 놀라운 페이스를 보이며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히메네스는 "나는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올바른 야구다"며 롯데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출신의 히메네스는 192cm 127kg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갖춘 타자로 뛰어난 힘과 장타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버팔로에서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8푼 5리 18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021경기 타율 2할 8푼 9리 154홈런 656타점을 올렸고,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7경기에 출전해 타율 5푼 9리(17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루이스 히메네스(첫 번째 사진), 양현종.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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