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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돔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오릭스 버펄로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4할에서 3할 9푼 7리(58타수 23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라쿠텐 선발 마쓰이 유키를 상대한 이대호는 1회초 2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마쓰이의 3구째 126km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형성된 공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2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2-1로 앞선 3회말 1사 2루 상황, 볼카운트 1B 1S에서 마츠이의 커브 2개와 145km 직구를 잘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는 후속타자 하세가와 유야의 볼넷과 마츠다 노부히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3루까지 밟았으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5회말 무사 2루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마츠이의 5구째 낮은 120km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득점 기회에서 진루타를 쳐내지 못했다.
4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가 터졌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쿠텐 후쿠야마 히로유키의 5구째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라쿠텐 좌익수 고토 미쓰다카의 정확한 송구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더 이상의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의 7이닝 1실점 쾌투와 3회말 터진 우치가와 세이치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라쿠텐에 3-1로 이겼다. 시즌 전적은 11승 5패.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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