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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17일 오전 7시 현재까지 밤샘 구조작업이 쉴 틈 없이 진행됐지만, 추가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유족들은 진도 해상에 침몰한 세월호에 아직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세월호의 마지막 생존 가능성으로 '에어포켓'이 꼽히고 있다. 에어포켓이란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 일부에 남아 있는 현상을 말한다. 세월호의 경우 대부분의 선체가 바다 속으로 가라 앉아 있지만, 선수 일부만은 수면 위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에어포켓 덕분에 실제 생존한 사례도 있다. 지난해 대서양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로 바다 밑에 갇혀 있던 20대 나이지리아 선원이 탄산음료를 마시며 버티다 3일 만에 구조됐다. 에어포켓이 있었기에 오랜 시간 버틸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도 에어포켓이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세월호가 146m에 이르는 대형 배인 점을 감안하면 에어포켓의 존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한 해안은 수심 40m 안팎에 이르고, 낮은 수온, 날씨, 그리고 선내 승객들의 겪고 있을 심리적 공포감 등을 감안하면 생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 인원은 6명이다. 모두 179명이 구조됐으며, 여전히 290명이 실종 상태로 남아있다.
[침몰한 세월호 선내 일부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에어포켓.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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