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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군 입대 1년 전, 마음이 조급해질 법도 하건만 배우 정일우(26)의 활동은 오히려 활발하다. 상반기에는 긴 호흡의 50부작 MBC 주말드라마 '황금 무지개'를 소화했고, 오는 6월에는 MBC '무한도전' 응원단 특집을 위해 브라질로 향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팬미팅과 차기작 작업을 진행한다고 했다. 정일우는 최근 마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군대에 대한 부담이요? 음…꾸준히 작품을 하다 입대해 군 생활도 잘 마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가기 전에 스스로 압박을 가지고 싶지는 않아요. 어떤 분들은 이번 '황금 무지개'를 두고 지금 마음이 조급할 수도 있는데 긴 호흡의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뭐냐고 묻더라고요. 하지만 전 배우가 제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걱정하지 않는 거죠. 오랜 시간 조금씩 쌓아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하고 있어요."
매 작품마다 조금씩 새로운 것을 쌓아간다는 기분으로 임하고 있다는 정일우. 그에게 또 하나의 깨달음을 준 것은 최근작인 '황금 무지개'도 마찬가지였다. 작품 속에서 정일우는 아버지가 저지른 범죄와 그 피해자인 연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서도영이란 인물을 무게감 있게 그려냈다.
"서도영이라는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쉽진 않았어요. 이번 작품에서는 배우 조민기 선배님과 함께 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선배님의 조언으로 배운 게 많았죠. 아무래도 여러 선배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는 것이 배우 생활에 밑거름이 될 것 같아요. 마지막 회는 중학교 시절의 친구들과 함께 시청을 했는데, 평소 제 연기에 대해 말을 잘 하지 않는 친구들도 '창고신은 정말 좋았어'라고 칭찬을 해주더라고요. 기분이 좋았어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지만, 그동안 무겁고 진지한 이미지가 더 컸던 정일우. 그런 그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밝은 사내들의 모임인 '무한도전'의 응원단 특집에 합류한다는 소식은 의외였다.
"한 번의 방송이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몰랐어요. '이래서 다들 예능, 예능 하는구나' 생각했죠. '무한도전'은 친한 형들도 많고, 타이밍이 잘 맞아서 출연하게 됐어요. 워낙 팬이었던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브라질이라는 나라에는 예전부터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월드컵이라는 기회를 통해 함께 하게 돼 기분이 좋아요."
예능계의 '어벤져스'처럼 베테랑 예능인들이 한 데 모인 무한도전. 그런 멤버들이 예능초보 정일우에게 건넨 조언은 편안해지라는 것이었다.
"첫 촬영 당시에 형들을 만났는데 너무 정신이 없더라고요. 빨리 적응을 해야 되는데 큰일이다 싶었어요. 그때 형들이 조언해준 건 '뭘 하려고 하지 말고 즐겨라'라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편하게 하려고 해요. 브라질에 다녀오는 일정은 열흘 정도 되는데, 그동안 드라마, 광고, 화보에서 보여온 것과는 또 다른 인간 정일우의 모습을 예능을 통해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커요."
[배우 정일우. 사진 = 스타케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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