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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이승길 신소원 기자] 16일 오전 발생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에 한반도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 방송 3사를 비롯해 케이블채널까지 예능, 음악, 개그프로그램의 결방을 고려하고 있다.
17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 MBC, SBS를 비롯한 케이블채널 엠넷, tvN 등 각 방송사들은 세월호 참사 애도에 동참하는 의미로 웃음 유발에 기반을 둔 예능, 음악, 개그프로그램의 결방 및 편성 변경을 주제로 긴급회의에 들어가 결방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다만, 스토리 기조의 드라마는 대부분 예정대로 방송된다.
먼저, KBS는 이날 오후 7시 50분 예정한 일일드라마 '천상여자'를 예정대로 방송한다. 이후 9시 40분부터 밤 10시 50분까지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 3회가 전파를 탄다. 이후, 10시 50분부터 '골든 크로스' 4회를 연이어 방송할 지 '타큐멘터리 3일'을 편성할 지 두 가지 안을 예정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 시즌4'는 결방을 확정했다. 오는 20일 예정된 '개그콘서트'도 결방된다.
MBC는 오후 7시 50분 '빛나는 로맨스', 9시 25분 '엄마의 정원'을 정상 방송한다. 이어 밤 10시부터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는 15회와 최종회인 16회가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2회 연속 방송은 16일 뉴스특보로 인한 결방에 따라 이뤄졌다. 당초 밤 11시 예정됐던 파일럿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는 결방된다.
방송 예정이었던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은 편성에서 제외됐다. SBS는 KBS, MBC와는달리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의 방송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다. '쓰리데이즈'와 '뉴스특보'의 2가지 방안을 두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후 18시 새벽 1시 편성이었던 '풋볼 매거진 골'은 결방이 확정됐다. 18일 방송 예정인 개그프로그램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 역시 결방될 예정이다.
이밖에 지상파 3사의 음악프로그램인 '뮤직뱅크', '쇼!음악중심', '인기가요' 등은 결방된다.
한편, 16일 오전 8시 55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세월호에는 총 475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승객 대부분은 수학여행을 위해 제주도로 향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교사들이었다. 현재, 세월호 내부에 생존자가 있다는 가능성에 희망을 안고 구조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방을 확정한 KBS 2TV '해피투게더', MBC '별바라기', SBS '백년손님-자기야', 정상방송 되는 KBS 2TV '골든 크로스', MBC '앙큼한 돌싱녀', SBS '골든크로스'. 사진 = KBS, MBC, SBS 제공 및 홈페이지 캡처]
최지예 기자 , 이승길 기자 ,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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