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2박 3일 일정의 수학여행을 마친 학생들이 되돌아올 예정이던 18일 오후 안산 단원고엔 실종된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급우들과 가족들의 바람이 간절하게 서려있었다.
전남 진도에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18일 오전, 학생들이 없는 단원고 2학년 교실은 텅 비어있었다.
교실 밖 유리창에는 '돌아오세요. 과제에요. 과제하러 오셔야죠', '살아서 볼 수 있겠지? 웃으면서 보자. 몸 잘 챙겨', '보고 싶어요. 제발 무사히 돌아와줘요. 얼른 돌아오셔서 미안한 거 다 갚게 해줘요. 나 진짜 미안한 게 너무 많은데' 등 선·후배 학생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쪽지가 붙어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리고 이 선·후배 학생들은 2학년 학생들에 앞서 학교를 찾은 학부모와 관계자들에게 물과 음식을 나눠주는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앞서 16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18일 오후 2시 현재 여전히 268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기 안산 단원고. 사진 = 안산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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