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에이스 맞대결에서 SK가 승리했다.
SK 와이번스는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6회 이후 터진 타선에 힘입어 11-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성적 10승 5패를 기록했다. 넥센(11승), NC(10승)에 이어 세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우고도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7승 10패.
5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양 팀 타선 모두 상대 선발로 나선 김광현과 양현종을 상대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특히 KIA는 1회 2사 1, 2루, 2회 1사 3루, 3회 무사 1, 3루 등 연이은 찬스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연이은 위기를 넘긴 김광현이 살아나자 SK 타선도 힘을 냈다. SK는 6회말 김성현과 김강민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조동화의 스퀴즈번트가 나오며 어렵사리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여세를 몰아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재원이 양현종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왼쪽 펜스를 곧바로 맞히는 2타점 3루타를 때린 것.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SK의 방망이는 7회 더 매서워졌다. SK는 7회 김강민의 2타점 3루타, 조동화의 1타점 3루타로 6-을 만들었다. 결국 양현종은 쓸쓸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SK는 이후에도 최정의 적시타, 이재원의 적시타, 박정권의 우중월 3점 홈런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11-0으로 점수를 벌렸다. 7회에만 8점을 뽑았다. 이후 승부는 뒤바뀌지 않았고 SK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SK 선발 김광현은 좌완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시즌 2승(2패)째. 경기 초반에는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닝을 거듭할 수록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
타선에서는 이재원과 김강민의 활약이 빛났다. 이재원은 1-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2타점 3루타를 비롯해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강민도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5회까지 김광현보다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6회와 7회 고개를 숙이며 패전 멍에를 썼다. 6⅓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볼넷 7실점.
[SK 김광현(첫 번째 사진), 이재원(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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