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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LA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승부 속 2-4로 패했다.
전날 류현진의 호투 속 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하루 만에 패수를 추가했다. 반면 애리조나는 6연패 사슬을 끊었다.
5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선취점을 뽑은 팀은 애리조나. 6회초 공격에서 애리조나는 애런 힐과 폴 골드슈미트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등장한 미겔 몬테로는 달랐다. 몬테는 2-1에서 4구째 커브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다저스도 홈런으로 맞섰다. 6회까지 애리조나 선발 웨이드 마일리에게 한 점도 뽑지 못한 다저스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스캇 반슬라이크가 마일리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2호.
결승점은 허무하게 나왔다. 애리조나는 9회초 선두타자 몬테로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대주자 토니 캄파냐의 도루와 코디 로스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
다저스는 다음 타자 마틴 프라도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2볼에서 다저스 구원투수 크리스 위드로우가 던진 공이 서있던 포수의 키를 넘어가며 폭투가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캄파냐가 홈으로 들어왔다.
다저스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이어진 9회말 공격에서 후안 유리베의 동점 홈런이 나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애리조나였다. 애리조나는 12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A.J. 팔락의 2루타와 클리프 페닝턴의 몸에 맞는 볼, 헤라르도 파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힐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4-2를 만들었다.
애리조나는 12회말 등판한 트레버 케이힐이 다저스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크리스 페레즈가 패전투수.
타선 역시 애리조나 마운드에 5안타에 묶이며 힘을 쓰지 못했다.
[LA 다저스 선수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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