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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레버쿠젠의 손흥민이 뉘른베르크전서 풀타임 활약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20일 오후(한국시각) 독일 뉘른베르크 프란켄스타디온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뉘른베르크전서 날카로운 유효 슈팅을 3차례 선보인데 이어 후반 35분 슈파히치가 터뜨린 팀의 3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또한 6분 후에는 힐버트의 득점에 시발점 역할을 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득점이 없었지만 자신의 장점인 득점 기회에서의 날카로운 슈팅과 속공 상황에서의 위협적인 침투를 잇달아 선보였다.
손흥민은 뉘른베르크전 전반전 동안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후반전 들어 본인이 가진 특유의 진가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정면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뉘른베르크 골문을 두드렸다. 이어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뉘른베르크를 위협했다.
손흥민의 진가는 팀이 한골차로 앞서고 있던 후반 35분부터 확연하게 드러났다. 뉘른베르크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면서 레버쿠젠에게 속공 찬스가 생기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뉘른베르크의 코너킥 상황서 볼을 이어받아 레버쿠젠의 페널티지역부터 뉘른베르크의 페널티지역까지 단독 드리블로 침투했다. 이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달려든 슈파히치에게 볼을 내줬고 슈파히치는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장 전체를 종으로 가로지르는 손흥민의 속공 능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이후 후반 41분 레버쿠젠의 속공 상황에서 손흥민의 능력이 또한번 발휘됐다. 상대 진영을 침투한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서 과감한 왼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다. 뉘른베르크 골키퍼 쇠퍼가 손흥민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지만 이후 뉘른베르크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내려한 볼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흘렀고 이것을 힐버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뉘른베르크전서 슈파히치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두경기 연속 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힐버트의 득점에도 시발점 역할을 하며 레버쿠젠의 주축 공격수 다운 면모를 보였다. 레버쿠젠은 뉘른베르크전 승리로 볼프스부르크에 내줬던 4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이어가게 됐다.
[손흥민. 사진 = 한국 HD방송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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