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침몰한 세월호에서 승객을 남겨둔 채 탈출한 선장 이모(69)씨의 과거 인터뷰가 잇따라 공개돼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20일 JTBC에 따르면 세월호 선장 이 씨는 4년 전 O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인터뷰에서 이 씨는 "우리 인천-제주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분은 다음에 오셔도 안전하고 또 쾌적하고"라며 "우리 승무원들 지시만 따라 행동하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씨는 10년 전 인터뷰 내용으로도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 씨는 지난 2004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탄 배가 원목선이었는데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역에서 배가 뒤집혀 일본 자위대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구출해 줬다"며 "그때 만일 구출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또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여객선으로 실어 나르며 내가 누리지 못하는 행복한 시간을 그들은 가족들과 누릴 수 있게 하는데 위안을 얻는다"며 "오늘도, 내일도 나는 배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승무원 지시?", "침몰하는데도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으라며", "승무원 지시 따른 아이들은…"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씨는 승객들을 뒤로 하고 첫 구조선에 탑승했을 뿐 아니라 탑승자 명단에 자신의 직업을 '일반인'이라고 적는 등 선장의 의무를 져버린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년 전 이 씨 인터뷰 영상. 사진 =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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