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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1점 차이는 가장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끝판대장' 다웠다.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투수로 자리한 오승환(32)은 지난 해 일본프로야구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블라디미르 발렌틴(30)과의 승부에서 '완승'을 거뒀다. 일본 언론도 이를 주목했다.
오승환은 지난 2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한신의 8-7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의 시즌 5번째 세이브로 기록됐으며 이는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2위에 해당한다. 21일 현재 오승환은 1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1일 "1점 차이는 가장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발렌틴은 장타를 노리고 들어올 것이니 실투만 하지 않으려 했다"라고 밝힌 오승환의 코멘트를 전하면서 "오승환이 발렌틴과 냉정하게 맞섰다. 바깥쪽으로 날카로운 공을 던졌고 발렌틴의 배트는 허공을 갈랐다. 가히 압권이었다"라고 발렌틴과의 맞대결을 상세히 전했다.
오승환은 9회초 1사 후 발렌틴과 만났다. 이날 발렌틴은 홈런 2방을 날리는 등 쾌조의 장타력을 보이고 있었다. 초구 146km짜리 빠른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한 오승환은 슬라이더로 발렌틴의 또 한 차례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발렌틴은 지난 해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60홈런을 마크한 선수로 타율 .330 60홈런 131타점이란 괴물 같은 성적표를 남겼다. 올해도 벌써 홈런 11개를 터뜨려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고 있다. 21일 현재 성적은 타율 .294 11홈런 19타점.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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