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5월 개최 예정이던 음악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4', '월드 DJ페스티벌'(이하 '그린플러그드', '월디페')이 일정을 연기했다.
'그린플러그드'와 '월디페'는 최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페스티벌 연기를 공지했다. 당초 5월 3, 4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그린플러그드'는 5월 31일, 6월 1일로 미뤄졌다. '월디페'는 5월 4~6일 경기 양평강상체육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8월로 연기됐다.
'그린플러그드' 측은 페스티벌 연기 소식과 더불어 세월호 침몰 사고에 애도를 표하며 "아직도 기적을 믿고 있고, 희망을 잃지 않았지만 현재의 상황으로 따뜻한 봄날을 즐기거나, 가장 행복한 봄날의 소풍을 바로 며칠 후에 기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저희들의 입장을 앞세운 생각보다 모든 마음을 모아 다 같이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월디페' 측 또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마냥 즐겁고 행복하게 축제를 진행하는것이 아티스트들과 '월디페' 관객분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길일까를 두고 내부에서 많은 고민을 하였다. 출연 예정인 국내 아티스트는 물론이거니와 해외 아티스트도 먼저 페스티벌을 걱정해주었고 '월디페' 역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즐겁게 페스티벌을 강행할 때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린플러그드'와 '월디페'는 연기된 새 일정을 확정한 뒤 이른 시일 내에 관객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그린플러그드'(왼쪽), '월디페'. 사진 = 공식홈페이지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