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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기황후' 진이한, 하지원에 편에 섰다…숙부 김영호 배신

시간2014-04-22 07:36:17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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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탈탈(진이한)이 기승냥(하지원)의 손을 잡았다.

21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48회에서 기승냥은 와병중인 타환(지창욱)을 자신의 처소로 데려왔다.

이어 타환의 모습을 꽁꽁 숨긴 기승냥은 심장이 안 좋은 그에게 독이 되는 약재를 달인 탕약을 먹인다는 소문을 냈다. 이에 탈탈은 기승냥을 찾아 "귀비마마께선 폐하를 해치실 분이 아니십니다"라고 운을 뗐다.

기승냥은 그런 탈탈에게 "아시잖습니까. 제가 죽든 대승상(김영호)이 죽든 둘 중 하난 죽어야 이 싸움이 끝난다는 걸"이라며 "곳곳에 민란의 조짐이 있습니다. 그들의 살길을 막막하게 만든 우리 책임이지요. 죄 없는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난 이 지긋지긋한 궁중암투를 끝내야겠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탈탈은 "이타위과(잘못을 유도해 그것을 빌미로 공격하는 술수). 대승상으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려는 귀비마마의 계략. 반은 성공한 듯싶습니다. 나머지 반은 제 뜻에 달렸죠. 제가 이 계략을 대승상께 알리면 실패할 것이니"라며 기승냥의 계략을 읽어냈다.

탈탈은 이어 "폐하께서는 깨어나셨습니까? 만약 깨어나지 못하셨다면 귀비 마마와 태자 전하께선 죽음을 면치 못하실 것입니다"라고 귀띔했고, 기승냥은 "오늘밤이군요. 거사 날이"라며 백안의 계획을 눈치 챘다.

자리를 옮긴 탈탈은 기승냥과 백안을 두고 고민에 빠졌고, 백안은 그런 탈탈의 목에 칼을 겨눴다. 이어 "이 나라를 위해선 난 널 죽일 수 있다. 이실직고해라. 귀비는 왜 만나고 오는 게냐. 우리의 계획을 알렸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탈탈은 염탐을 했다고 둘러댔고, 백안은 "너와 난 세상을 보는 눈을 다르지만 마음만은 같다고 믿는다. 넌 내가 가장 아끼는 조카이자 유일한 내 후계자다. 그러니 혹여 섭섭한 마음을 갖지 말거라"라며 자리를 떴다.

탈탈은 그런 백안의 뒷모습을 보며 "왜 자꾸 틀린 길로만 가려고 하십니까. 왜 옳은 길은 못 보십니까"라고 독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기승냥의 손을 잡기로 결심한 것.

이어 "기억하십니까. 권력욕에 사로잡혀 추해지시면 제 손으로 숙부님을 죽이라 하셨습니다. 숙부님 신념 속엔 백성은 없었습니다. 민심을 돌보지 않으시니 그것이 바로 권력에 사로잡힌 사욕입니다. 편히 가십쇼"라며 백안의 목숨을 거뒀다.

[하지원의 손을 잡은 진이한. 사진 = MBC '기황후'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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