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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르빗슈가 2승 도전서 쓴 맛을 봤다.
텍사스 일본인 에이스 다르빗슈 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버스톡닷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3-3 동점이던 7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으나 시즌 2승에 3차례 연속 실패했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은 1.61로 살짝 높아졌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지난 3경기와 같지 않았다. 특히 직구 제구가 좋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와 볼 차이가 컸다. 다르빗슈는 주무기 슬라이더를 위주로 하되, 컷 패스트볼, 스플리터를 섞어 오클랜드 타선을 상대했다. 그러나 오클랜드 타선이 다르빗슈의 직구를 어렵지 않게 공략한데다 유인구마저 정타로 연결하했다. 다르빗슈로선 어려운 게임이었다. 그러나 5회 이후 유인구로 범타를 유도하는 지능적인 피칭으로 끝내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다르빗슈는 1회초 추신수의 솔로포로 1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선두타자 코코 크리스프에게 볼카운트 1B1S서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우전안타를 맞았다. 다르빗슈는 후속 존 제이소에게 초구를 던지는 동시에 크리스프에게 2루 도루를 내줬다. 그러나 제이소를 풀카운트 접전 끝 8구째에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다르빗슈는 제드 로우리에겐 볼카운트 1B서 2구째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크리스프를 3루로 보내줬으나 조쉬 도날드슨을 풀카운트 접전 끝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다르빗슈는 2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브랜든 모스에게 초구를 던지다 비거리 111m짜리 동점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후속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조쉬 레딕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제구가 흔들렸다. 대릭 바튼을 볼카운트 1B2S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에릭 소가드에게 볼카운트 1B서 중월 2루타를 내줬다. 2사 2,3루 위기. 다르빗슈는 크리스프에게 볼카운트 2B2S서 컷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내줬다. 제이소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르빗슈는 3회말 선두타자 로우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또 다시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도날드슨에게 2B2S서 커브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모스를 1루 땅볼로 처리해 1사 2,3루 위기. 카야스포에게 볼카운트 2B2S서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낸 다르빗슈는 레딕에게도 1B서 직구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다르빗슈는 4회 선두타자 바튼에게 볼카운트 1B2S서 유인구성 커브를 던졌으나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소가드에게 볼카운트 1S서 스플리터를 던져 2루수 병살타를 솎아냈다. 크리스피에게 볼넷을 내준 다르빗슈는 제이소에게도 볼카운트 1B2S서 직구를 던졌으나 중전안타를 맞았다. 다시 2사 1,2루. 다르빗슈는 로우리 타석 볼카운트 2B1S서 더블스틸을 내줬다. 결국 로우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 최대 위기를 맞았다. 다르빗슈는 도날드슨에게 볼카운트 2B2S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극적으로 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다르빗슈는 5회초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주면서 다시 한번 힘을 냈다. 5회말 선두타자 모스를 볼카운트 2S서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다르빗슈는 카야스포에게도 볼카운트 2B1S서 컷 패스트볼을 던져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다르빗슈는 레딕에겐 볼카운트 2B1S서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날 첫 삼자범퇴. 하지만, 5회까지 투구수가 무려 102개였다.
다르빗슈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바튼을 볼카운트 1B서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소가든에게도 볼카운트 2B2S서 컷 패스트볼을 던져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크리스프에겐 볼카운트 1S서 스플리터를 던졌으나 중전안타를 맞았다. 다르빗슈는 제이소를 볼카운트 2B2S서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6회까지 투구수가 116개. 스트라이크는 67개였다. 다르빗슈는 7회 제이슨 프레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르빗슈는 이날 최상의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썩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 기본적인 소임을 다했다.
[다르빗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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