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끝내기 홈런' SK, NC에 역전승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어렵사리 1승을 추가했다.

SK 와이번스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최정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성적 12승 6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NC는 9회말 수비를 버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11승 7패로 3위.

6회까지는 SK 우세 속에 경기가 펼쳐졌다. SK는 1회말 공격에서 김강민의 중전안타와 도루, 조동화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루크 스캇과 박정권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나주환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1회에만 2점을 얻었다.

추가 득점에 실패하던 SK는 5회 한 점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조동화의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 등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박정권의 좌전 적시타가 터진 것. 3-0.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채병용이 호투를 이어갔다. 채병용은 7회 2아웃까지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이 때부터 흐름이 급격히 바뀌었다. NC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 NC는 채병용에 이어 등판한 임경완과 진해수를 상대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김태군의 우측 2루타에 이어 박민우의 볼넷, 대타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나성범의 역전 우월 3점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SK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최정의 1타점 2루타로 4-4 균형을 이뤘다. 그러자 NC도 8회 모창민과 손시헌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조영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5-4를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SK는 9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조동화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때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최정이 김진성을 상대로 좌월 끝내기 투런 홈런을 때리며 경기 끝. SK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최정은 1회 선제 적시타에 이어 7회 동점 2루타, 9회 끝내기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배가 승리투수.

선발 채병용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NC는 나성범이 역전 3점 홈런 포함 맹타를 휘둘렀지만 마무리 김진성이 무너지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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