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아시아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포항 스틸러스도 결국에는 넘어야할 팀이라며 강한 승리 의지를 보였다.
전북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최종전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8점이 된 전북은 멜버른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같은 시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2-1로 꺾고 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전북은 16강에서 일찌감치 E조 1위를 확정지은 포항과 붙게 됐다. 전북은 5월 6일 홈에서 1차전을 치른 뒤 5월 13일 포항 원정서 2차전을 갖는다.
얄궂은 운명이다. 전북은 생각보다 일찍 K리그 팀과 만나게 다소 껄끄러운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더구나 최근 포항과의 상대전적도 좋지 않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16강은 홈 앤 어웨이 180분 두 경기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조별리그와는 다르다”며 “포항과는 홈에서 최근 안 좋다. 작년 FA컵에서의 기억도 좋지 못하다. 그러나 어느팀이든 우승을 하려면 다 만나야 한다. 오히려 일찍 포항을 만난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16강에 이렇게 어렵게 오르긴 처음이다. 16강은 준비를 잘해서 반드시 포항을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