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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선발등판 경기에서 다저스가 10회초 필라델피아의 도미닉 브라운에게 결승타를 허용하며 패해 2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0회초 터진 필라델피아 브라운의 결승타로 인해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전날 필라델피아에게 당한 0-7 대패를 설욕하지 못한 채 2연패에 빠지며 9패(12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류현진은 1회초 공 9개로 필라델피아의 세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곧바로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다저스는 2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맷 켐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취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다저스는 4회 실점 위기가 있었다. 4회초 필라델피아의 카를로스 루이스가 3루타를 때린 후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이 제이슨 닉스를 3루 땅볼로 유도했고, 3루수 후안 유리베가 3루주자 루이스를 홈에서 잡아냈다. 이어 프레디 갈비스를 류현진이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선취점은 필라델피아가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호투하던 류현진을 공략해 5회초 1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말론 버드가 적시타를 때리며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이 18⅓이닝에서 멈춘 순간이었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후속타자 라이언 하워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으며 다저스에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5회말 곧바로 따라갔다. 선두타자 팀 페데로비치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류현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득점 기회를 맞았고, 칼 크로포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 1-2로 쫓아갔다.
7회말 다저스는 디 고든의 빠른 발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든이 2루타를 때렸고, 이후 대타 저스틴 터너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의 패전도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터너의 도루로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크로포드가 포수 뜬공으로 잡히며 추가점은 뽑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2-2 상황에서 연장으로 돌입했다. 10회초 필라델피아는 1사 2루 상황에서 브라운이 2루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루이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달아났다. 이어진 10회말 공격에서 다저스는 결국 점수를 뽑지 못했고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3-2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출전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는 2회부터 6회까지 5회 연속 득점권 출루를 허용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했다. 하지만 팀이 1-2로 뒤진 7회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며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반면 필라델피아의 선발로 나온 A.J. 버넷은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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