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체장사" 망언 지만원 내사 착수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경찰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국가 전복을 위한 불쏘시개" "시체장사" 등으로 표현한 지만원(72) 씨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3일 지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시스템클럽에 올린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제목의 글에 대해 신고가 접수돼 내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씨에게 모욕죄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는 22일 올린 글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시체장사에 한 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라고 주장했다.

지씨의 글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럴 때 이런 망언을 뱉어내는 의도가 정말 무엇인가?" "이 와중에 편 가르기, 답답하다" "어이가 없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만원 씨가 운영 중인 시스템클럽. 사진 = 시스템클럽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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