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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힙합듀오 리쌍 멤버 길이 음주운전 사건으로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 MBC는 '당분간 6인 체제'라고 밝혔는데, 새 멤버 투입 자체가 어려울 전망이다.
23일 MBC는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킨 길의 자진 하차 의사를 제작진이 받아들였다고 밝히며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MBC는 '당분간'이란 단서를 달아 향후 멤버 변화 가능성의 여지를 남겼다. 다만 평소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무한도전' 멤버들이라 길의 빈자리를 당장 새 멤버로 채우자는 논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멤버 변화 때와 전혀 다른 상황이기도 하다. 2008년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이 투입됐을 때는 가수 하하의 공익근무요원 복무로 인한 하차와 맞물렸다. 길은 2009년 4월 개그맨 정준하가 녹화에 참여하지 못해 대타 출연하며 첫 등장했고, 이후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 고정으로 출연하게 됐다. 하지만 길의 경우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하차라 섣불리 새 멤버를 물색해 길의 자리를 대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길의 소속사 리쌍컴퍼니는 "길은 현재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 중이다"며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팬들과 그간 사랑해 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사과했다.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기로 한 길(맨 왼쪽)과 하하,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정준하, 정형돈 등 나머지 멤버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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