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장사...' 발언 논란 지만원, 이틀 연속 글 게재 물의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보수논객'으로 유명한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 지만원(72)씨가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막내 아들의 발언을 옹호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만원 소장은 23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 '도둑질 하려다 들킨 해충들의 발광'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만원 소장은 해당 글에서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게 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아들의 발언에 대해 "내 글을 문제 삼는 빨갱이 기자들, 나에게만 그런 줄 알았더니 정몽준의 막내아들의 반듯하고 어른스런 발언까지도 문제삼았다"고 입을 열었다. 지만원 소장은 이어 "정 의원의 막내아들의 글에 무슨 패륜적 표현이 있다는 말인가?"라고 주장하며 그를 옹호했다.

또 지만원 소장은 정부 대응이 미흡한 점을 지적했던 것에 색깔론을 제기했던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 "한기호 의원의 발언도 망언이라 공격을 받는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정확하고 과학적이고 애국적인 발언이었다"라고 두둔했다.

지만원 소장은 또 "빨갱이 언론들은 이 발언을 왜곡했다. 정몽준의 막내아들이 고상한 임금이라면 이런 언론 기자들은 에프킬러로 청소해야 할 패충 정도로 비교될 수 있다"며 "빨갱이들이 마치 소금 세례 맞은 미꾸라지 떼처럼 요동 발광을 하는 것은 곧 대규모 시위, 폭동을 전개할 텐데 내가 앞질러 저들의 음모를 폭로하니까 기가 질리고 약이 올라서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앞서 22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그리고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라고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지만원. 사진 = 지만원 시스템 클럽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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