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김기태(45) LG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LG 트윈스는 23일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이 열린 대구구장에 나타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계현 수석코치가 김 감독의 빈 자리를 대신했다.
애초 LG 관계자는 "김기태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다"라고 밝혔으나 3연패 등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로 부진하면서 팀 성적이 처진 상황과 의혹을 일으켰었다.
지난 2012년부터 LG의 사령탑을 맡은 김 감독은 지난 해 LG를 정규시즌 2위에 올려 놓으며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이뤄냈다. 그러나 올 시즌 선수단은 삭발 투혼을 감행하기도 했지만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아직 공식적으로 물러난 것이 아니지만 사퇴 의사 표명으로 앞으로의 경기도 불참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잠실 KIA전부터는 조계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이에 대해 LG 구단은 "김기태 감독이 사퇴를 표명했지만 구단에서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단장이 나서 잔류를 설득할 것"이라면서 김기태 감독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LG 사령탑에서 물러난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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