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데뷔 7년 만에 처음 밟은 1군 그라운드에서 안타까지 때려냈다. 승패와 상관 없이 본인에겐 무척 의미 있는 일이다. 넥센 히어로즈 임태준이 그랬다.
임태준은 23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7회 교체 출전했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바로 경기에 나선 것. 0-10의 큰 점수 차로 뒤진 상황.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그라운드를 밟은 임태준이다.
임태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해에도 한 차례 1군에 올라오긴 했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07년 넥센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에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지명된 그는 이날까지 1군 경기에 단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7회와 8회 포수 마스크를 쓰고 수비를 마친 임태준은 8회말 1사 1루에서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섰고, 롯데 홍성민의 4구째를 타격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7년 만에 밟은 1군 그라운드에서 터트린 본인에겐 너무나 소중한 데뷔 첫 안타였다.
하지만 의욕이 앞섰 탓일까. 임태준은 후속타자 서건창의 안타성 타구에 온 힘을 다해 달렸는데, 타구가 롯데 우익수 손아섭의 호수비에 막혔다. 그는 귀루하지 못하고 1루에서 아웃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동료들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임태준에게 하이파이브를 건네며 1군 첫 안타를 축하했다.
[넥센 히어로즈 임태준. 사진 = 목동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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