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 최용수 감독이 베이징 궈안(중국)전 승리의 상승세를 K리그 클래식에서 이어가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서울은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과의 2014 AFC챔피언스리그 F조 6차전서 2-1로 이겼다. 서울은 베이징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하며 AFC챔피언스리그 16강행에 성공했다. 16강에 진출한 서울은 다음달 7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상대로 16강 원정 1차전을 치른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상대는 좋은 공격수들이 있고 강팀으로 갈 수 있는 팀이다. 쉽지 않은 상대였다. 예상대로 상대는 공격적으로 나왔다"며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해 선수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리그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로 갈 것 같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있었고 수비수들은 공격수들이 득점할 수 있다고 믿었고 공격수들도 수비수를 믿었다"고 말했다.
올시즌 K리그서 부진한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항상 선제골을 허용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세트피스서 올시즌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오늘은 골대를 맞추지 않았다. 상대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갔다. 좋은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득점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윤주태가 본인의 역할을 했다. 득점 뿐만 아니라 연계플레이에서도 좋은 역할을 했다. 선수들이 매경기 승리를 준비하고 임했는데 결과가 안좋아서 힘들었다. 오늘 챔피언스리그지만 이것을 연계해 리그에서 끝날 때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집중력의 차이였다. 선제골을 넣은 것에 나도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우리도 선제골을 넣고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자신감을 선수들도 가지게 됐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윤주태의 결승골로 이어진 속공 상황에 대해선 "지난해보다 역습 장면이 안나오고 있다. 스피드가 뛰어난 몰리나를 이용한 역습 장면이 많았었다. 오늘 경기에선 전방 압박을 할 수 없었다. 주말 수원전이 있고 체력을 모두 사용해서는 안됐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나섰다. 역습 과정에서 우리가 상대 위험지역으로 들어가서 할 것인지 끌어내서 카운터 어택을 할 것인지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공격 옵션에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오는 27일 수원과 맞대결을 치르는 것에 대해 "체력적으로 상대보다 불리하다. 상대는 시즌초반보다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우리도 오늘 처럼 계속 좋은 경기를 해나가고 있고 기대가 된다. 체력 문제에 대해 선수들은 잊어야 한다. 상대는 수원이다. 우리를 괴롭혔던 수원을 상대로 오늘보다 높은 집중력으로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 그 경기 만큼은 지고 싶지 않다"는 의욕을 보였다.
[서울 최용수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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