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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KBS가 세월호 참사로 뉴스 시청률이 하락했고, 그 원인이 신뢰도 문제에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KBS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9시 뉴스' 시청률이 하락했다는 주장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16일부터 20일까지 KBS 1TV는 특보 체제로 운영돼 24시간 뉴스를 방송했다. 종일 뉴스 특보를 방송하다보니 뉴스 시청률이 분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KBS는 시청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9시 뉴스' 방송 시간이 밤 11시까지로 평상시보다 1시간 정도 늘어난데 있다. 이는 '9시 뉴스' 편성 시간이 평소대로 돌아온 21일 이후 다시 시청률이 회복돼 19~20% 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특보기간 '9시 뉴스' 시청률 하락은 특보 체제 운영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뉴스 시청률 하락의 원인을 '신뢰도 문제'라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 "KBS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재난방송보도 준칙을 지키려 노력했다. 사고 당일부터 정확하고 신속한 보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현장의 구조상황 못지 않게 '일요진단' '생방송 심야토론' '추적 60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고 원인과 문제점, 재발방지 대책 등을 심층 진단해 방송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18일 오후 4시 뉴스특보 중 "구조 당국이 선내 엉켜있는 시신 다수 확인했다"는 방송 내용과 자막에 대해 일부의 지적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실시간 쏟아지는 수많은 속보를 긴급하게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소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속보처리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BS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다.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사회안전망 구축과 점검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재난방송 보도준칙에 의거, 올바르고 정확한 재난방송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밤을 지새우고, 뛰어다닌 KBS 기자들의 열정과 투혼을 부정하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세월호 침몰 관련 KBS 1TV '뉴스특보'. 사진 = KBS '뉴스특보'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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