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상대할 LG 선발은 류제국이다. 팀이 8승 11패로 7위에 처져 있는데다 4일 휴식 후 치르는 경기인 만큼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는 주말 3연전의 첫 경기인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양현종으로서도 지난 경기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다. 양현종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과 함께 KIA의 원투펀치로 팀을 이끌어 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18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져 시즌 2패(2승)째를 기록했다.
18일 경기 전까지 양현종은 3경기에 등판, 20이닝을 던지며 단 2점(1자책)만을 내주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18일 경기에서는 구위가 다소 떨어지고, 수비에서도 실책이 나오며 흔들려 패전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이후 6일간 휴식을 취했다. 시즌 초반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며 경기에 나선 탓에 다소 지친 기색이 있었던 양현종에게 이번 휴식은 컨디션 회복을 위해 달콤한 휴식이었다.
양현종이 시즌 3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구위 회복도 필요하지만 팀 타선의 지원도 절실하다. 24일까지 KIA의 팀 타율은 2할 7푼 4리로 9개 구단 중 공동 7위에 올라있지만 1위인 넥센의 타율이 2할 8푼 9리인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유독 양현종이 등판한 경기에서 KIA 타자들은 침묵했다. 양현종이 올 시즌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KIA 타선의 득점 지원은 5점에 불과했다. 지난 12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것을 제외하고는 KIA 타선은 양현종이 등판한 나머지 3경기에서 단 2점밖에 뽑지 못했다.
투구 밸런스만 좋다면 스트라이크를 마음대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던 양현종이 KIA의 에이스로서 부담감을 이겨내고 다시 호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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