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역린'이 시대를 관통하는 정재영의 대사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정재영은 '역린'에서 정조(현빈)를 그림자처럼 지키는 상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상책은 극중 '중용'의 구절을 인용한 대사로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정재영이 맡은 상책은 왕의 서책을 관리하는 내관으로 학식이 뛰어나며 정조를 가장 가까이에서 모시는 역할이다. 신하들과 경연을 통해 실질적인 학문에 대해 역설하던 정조는 신하들에게 '중용' 스물 세 번째 장을 외울 수 있는지 시험했고, 아무도 이에 대답하지 못할 때 정조는 상책에게 이를 아는지 묻는다. 갑작스러운 정조의 말에 망설이던 상책은 이내 '중용'의 구절을 나지막이 읊는다.
상책 역을 맡은 정재영을 통해 전해지는 스물 세 번째 장의 대사는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여운을 남기는 메시지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했으며,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김성령, 박성웅, 정은채 등이 출연했다. 오는 30일 개봉.
[영화 '역린' 스틸컷.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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