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8회가 아쉬웠다. LG 우규민이 효과적인 투구수 관리로 7⅓이닝을 책임졌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우규민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7⅓이닝 5피안타 5실점을 남겼다.
이날 우규민은 7⅓이닝 동안 투구수 96개로 경제적인 피칭을 했다. 4회초 1아웃까지 볼넷 1개만 내준 게 전부일 정도로 안정된 피칭을 펼치던 우규민은 김원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2사 후 이종환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놓였다.
2사 2,3루 위기에서 마주한 박기남은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타를 터뜨렸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득점, KIA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박기남은 2루까지 뛰다 태그 아웃됐다.
우규민은 이후 다시 안정을 찾고 무실점 행진을 펼쳐 나갔다. 6회초 1사 후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원섭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완성한 우규민은 7회초에서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해냈다.
마지막 이닝이 된 8회는 아쉬움을 남겼다. 우규민은 1사 2루 위기서 안치홍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이대형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결국 1사 만루 위기에서 정현욱과 바통 터치를 했다. 정현욱은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나지완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우규민이 내보낸 주자 3명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날 우규민은 최고 구속 144km를 기록했으며 직구는 138km에서 144km를 형성했다. 최저 96km에서 최고 125km까지 나온 변화무쌍한 커브를 34개를 던졌으며 이는 직구(23개)보다 많았다.
[LG 우규민이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KIA 경기 선발투수로 나왔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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