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1067일보다 지난 3주가 더 길게 느껴졌다.”
넥센 금민철이 2011년 5월 25일 목동 KIA전 이후 1067일만에 선발 등판했다. 6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2011년 4월 11일 목동 한화전 이후 1095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년간 군복무를 했던 금민철은 지난해 11월 넥센으로 돌아왔고, 올 시즌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그 사이 왼쪽 팔꿈치 수술도 받았다.
금민철은 이날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조합으로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좋은 제구력이 뒷받침되면서 삼성 타선과의 볼카운트 승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선발진이 무너진 넥센으로선 금민철의 호투로 귀중한 동력을 얻었다.
경기 후 금민철은 “1067일보다 1군에서 3주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빨리 1군에서 등판하고 싶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게 가져갔고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게 좋았다. 첫 등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끝까지 유지하고 싶고 다음 경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금민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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