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에스쿠데로의 결승골을 앞세운 FC서울이 슈퍼매치서 웃었다.
서울은 2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0라운드서 수원 블루윙즈에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후반 중반까지 수원에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교체로 들어간 에스쿠데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 3월 제주전 2-0 승리 이후 6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승3무5패(승점9점) 리그 10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한 슈퍼매치서도 지난 해 11월 2-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수원은 승점15점에 그치며 리그 5위로 내려앉았다. 이어질 울산(승점14점)과 상주의 경기결과에 따라 순위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
서정원 감독의 수원은 정대세가 원톱에 서고 산토스가 그 뒤를 받쳤다. 좌우측면에는 염기훈, 서정진이 포진하고 김두현, 김은선이 중앙에 배치됐다. 수비는 오장은, 조성진, 헤이네르, 홍철이 맡았고 골문은 정성룡 골키퍼가 지켰다.
최용수 감독의 서울은 윤주태, 윤일록, 고명진이 전방에 서고 강승조, 고명진, 오스마르가 중앙에 포진했다. 차두리, 김주영, 김진규, 김치우는 수비서 발을 맞췄고 김용대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홈팀 수원이 볼을 더 자주 소유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서울은 수비에 중점을 두며 역습을 통해 수원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팽팽한 균형 속에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수원은 김두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벗어났고 서울은 윤일록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수원은 전반 중반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 수비수 차두리가 걷어낸다는 볼이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고, 전반 36분에는 역습 찬스서 염기훈, 정대세의 연이은 슈팅과 헤딩이 막혔다. 그렇게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하게 진행됐다. 그러자 서울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8분 윤주태를 불러들이고 에스쿠데로를 투입했다. 반면 수원은 변화 없이 경기를 계속했다.
0-0의 상황이 지속되면서 양 팀은 더욱 거세게 공격을 시도했다. 서울은 에스쿠데로 투입 후 윤일록, 고요한의 돌파가 잠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도 염기훈, 서정진의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서울의 수비를 흔들었다.
균형은 후반 32분에 깨졌다. 김치우가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에스쿠데로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수원은 배기종, 로저 등 공격수를 투입하며 막판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굳게 닫힌 서울의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경기는 서울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에스쿠데로.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