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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밀회’ 김희애와 유아인의 사랑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
2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11회에서는 오혜원(김희애)과 이선재(유아인)의 불륜 사이를 의심하는 주변인들이 늘어나면서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서영우(김혜원)는 주변인들을 시켜 정보를 캐내기 시작했고 한성숙(심혜진)은 박다미(경수진)에게까지 손을 뻗어 모종의 음모를 꾸몄다. 박다미도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이선재에게 “오혜원을 만나지말라”고 진지하게 경고했다. 심지어 오혜원은 자신의 약점을 잡으려는 서한예술재단 직원으로부터 협박문자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오혜원과 이선재의 사이는 거의 모든 이들이 눈치채고 있다. 오혜원의 남편인 강준형(박혁권)은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입밖에 내지 않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 가운데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못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허름한 건물을 찾아 들어가면서까지 데이트를 했고 어두운 곳에서는 키스를 나눴다. 앞으로 연락이나 만남을 자제하자고는 했지만 벼랑 끝에 서 있어도 항상 서로를 그리워 했다.
비록 오혜원은 이선재에게 “난 겁날게 없다. 난 너에게만 서툴지 다른 건 네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교활하고 능숙하다”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여줬지만 속은 ??어 들어갔다. 오혜원은 자신의 친구를 만나 “내가 정말 미친게, 세상이 다 눈을 감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세상이 다 감시자다. 다 눈이다”라고 말하며 힘들어 했다.
특히 지금 무엇이 가장 힘느냐는 질문에 오혜원은 “그런데도 보고싶다는 것”이라며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마흔살 유부녀와 스무살 천재 피아니스트의 만남이 손가락질 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이 가운데서도 이선재에 대한 사랑을 멈출 수 없다는 것에 대한 괴로움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12회 예고편에서는 박다미가 오혜원을 찾아가 “증거가 있으니 그만하라”며 위협하는 모습, 물건을 집어던지며 오혜원에게 “넌 정말 나쁘다”고 화를 내는 강준형의 모습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오혜원과 이선재 사이 역시 평탄치 못하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JTBC ‘밀회’ 유아인과 김희애.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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