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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박정현이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정현은 프로젝트 앨범 ‘싱크로퓨전(SYNCROFUSION)’ 발매에 앞서 윤종신과 호흡을 맞춘 곡 ‘그 다음해’를 선공개 한다.
‘싱크로퓨전(SYNCROFUSION)’은 ‘함께 하고 싶은 음악가들과의 싱크로(SYNCRO), 정규 앨범에서는 풀어낼 수 없는 다양한 장르의 퓨전(FUSION)’이라는 모토 아래 유니크한 색깔을 가진 뮤지션 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시리즈다. 박정현은 그 첫 만남을 윤종신이 이끄는 프로듀싱 그룹 ‘팀 89’로 결정했다.
박정현은 “새로운 음악 작업 방법을 찾던 중 콜라보레이션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 단순한 피처링이 아닌 공동작업이라는 프로젝트를 시도해보고 싶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직접 작업해보니 내 색깔도 아닌, 상대의 색깔도 아닌 또 다른 것이 탄생해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중 선공개 곡으로 선정된 ‘그 다음해’는 박정현이 직접 작곡을 맡았으며 윤종신이 가사를 붙였다. 팀 89와 작업 도중 하룻밤 사이에 완성된 멜로디에 오랜 만남을 한 연인들이 영원한 만남을 약속하는 긍정적 가사가 입혀졌다.
또 박정현과 윤종신의 음악적인 교집합이라고 볼수 있는 황성제가 편곡을 맡아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담은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으며, 비욘세, 필콜린스, 샤키라, 글로리아 에스테판, 플라시도 도밍고 등의 음반을 통해 5차례나 그래미를 수상한 마우리시오게레로(Mauricio Guerrero)가 믹싱 엔지니어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박정현은 “윤종신은 내가 데뷔했을 당시 만난 오랜된 선배였는데 이렇게 함께 작업을 함께 하니 감회가 새롭다. 친한 선배와 오랜만에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앞으로는 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음악을 하고 싶다.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또 박정현은 자신의 데뷔 초 윤종신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모든 것이 신기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녹음실에서 노래만 했다. 그때 윤종신이 잘 지도해줘서 난 시키는 대로 따라했을 뿐이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16년이나 지났고 그 동안 내게도 음악적 고집과 방식이 생겼다. 그런데도 이번 작업에서 갈등이나 부딪힘이 없어서 놀라웠다. 내가 곡에 대해 의견을 내니 윤종신이 신기해 하더라. 이번엔 같이 한소절 씩 부르면서 작업하고 세심하게 수정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위치라는게 여러 감정을 갖게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정현은 신보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예의를 다하는 마음으로 ‘싱크로퓨젼(SYNCROFUSION)’ 앨범 수록곡 중 ‘그 다음 해’만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30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지난 18일 발표 예정이었던 박정현의 ‘싱크로퓨전’은 향후 발매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한 재검토를 마친 후 공개될 예정이다.
[가수 박정현. 사진 = 블루프린트뮤직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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