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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박해진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박해진 소속사 관계자는 29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박해진이 지난 4월 중순께 한국 유니세프를 통해 자신의 이름으로 기부를 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유니세프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박해진은 이 기부금이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유가족들의 생활비 및 형제들의 교육비 등에 쓰이길 바란다"며 "유니세프 측에서 기부금을 그렇게 쓰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기부에 있어 너무 금액에 관심이 쏠린다. 기부 자체의 의미를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정확한 기부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박해진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진행된 '닥터이방인' 제작발표회에서도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검은 의상에 노란색 리본을 달고 참석했다.
박해진은 "세월호 소식. 저희가 촬영 중에 접했고 혼란스러웠다. 현장에서도 촬영하면서도 다들 일이 손에 안 잡혔다"며 "배우도 스태프도 모두들 개인적으로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고 했다. 촬영 현장 역시 그런 분위기를 타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우리도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시청자와 한 약속을 지켜야 하고 우리의 몫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촬영 중이다"며 "우리가 연기하는 모습이 얼마나 도움이 돼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력하고 있다. 힘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해진은 앞서 중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롯데시네마 브랜드관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바 있다. 수익금 전액은 긴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중국 어린이 두 명의 수술비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박해진.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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