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좋은 공이 오기를 기다렸다.”
시즌 초반엔 처치 곤란이었다. 애물단지 넥센 로티노. 이젠 화려한 백조다. 넥센의 복덩이다. 염경엽 감독은 로티노에게 시즌 초반 선발 라인업 제외를 지시하기도 했다. 대신 많은 훈련을 지시하며 훗날을 기약했다. 이후 로티노는 꾸준히 7번 타순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밴헤켄이 선발 등판할 때는 포수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사실 2루와 3루 등도 가능하다. 미트도 갖고 있다. 그만큼 기존 주전들의 체력 세이브와 함께 다양한 전략 창출이 가능한 카드.
염경엽 감독으로선 최적의 선택이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로티노가 맹타를 터트리면서 넥센 타선의 위력이 더더욱 좋아진 느낌이다. 29일 잠실 두산전서는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 마침내 시즌 첫 4할 고지에 등정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로티노 개인적으로선 기분 좋은 성적.
경기 후 로티노는 정석에 가까운, 당연하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은 코멘트를 내놓았다. 그는 “4할 이다. 좋은 공이 오길 기다렸다. 좋은 타구를 때리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최근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로티노. 사진 = 잠실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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