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정상호가 맹타를 휘둘렀다.
정상호(SK 와이번스)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7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SK는 정상호의 활약 속 KIA를 18-5로 대파했다.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때렸다. 정상호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한승혁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는 결과적으로 이날 결승타가 됐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정상호는 5회초에만 6타점을 쓸어 담았다. 1사 만루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린 뒤 다시 한 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이번에는 3타점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기록했다.
이 타점으로 정상호의 이날 타점은 7점이 됐다. 이는 국내 프로야구 기록인 8타점과 단 1점 차이다. 기존 개인 기록인 5타점(2007년 6월 8일 무등 KIA전)도 뛰어 넘었다.
돋보이는 기록이었지만 정상호는 공로를 다른 타자들에게 돌렸다. 정상호는 "타자들이 앞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다. 편하게 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힌 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에 대해서도 "한 경기 최다 타점은 다른 타자들이 만들어 준 기록 같다"고 말했다.
[SK 정상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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