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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7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추신수의 100% 출루에도 불구하고 투수들이 흔들리며 3연패에 빠졌다.
텍사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의 경기에서 3-9로 패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시즌 전적 15승 12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날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오클랜드 타자들에게 공략당하며 조기 강판된 데 이어 이날 선발로 나선 마틴 페레즈도 경기 초반부터 집중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특히 페레즈는 지난 두 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이날 부진은 더욱 아쉬웠다.
이날 선취점은 오클랜드가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1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데릭 노리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2점을 뽑아 2-0으로 앞서갔다.
오클랜드는 2회초에도 크레이그 젠트리의 3루타와 조쉬 레딕의 1루 땅볼로 1점을 더 뽑아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노리스의 2루타 때 1루주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더 뽑아 4-0까지 달아났다.
텍사스는 4회말 만회점을 뽑았다. 4회 텍사스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 알렉스 리오스의 2루타로 1점을 뽑으며 1-4로 쫓아갔다. 하지만 마이클 초이스가 안타를 치며 이어진 1사 1,3루 상황에서 레오니스 마틴과 로빈슨 치리노스가 모두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5회초 투수진이 무너지며 오클랜드에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오클랜드는 5회초 로우리의 안타와 도날드슨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맞았다. 이후 텍사스 선발 페레즈는 세스페데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상황이 이어졌다. 다음타자 노리스의 1루수 뜬공 이후 카야스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오클랜드가 5-1로 달아났다.
결국 페레즈는 강판됐고 바뀐 투수 제이슨 프레이저가 밀어내기 볼넷과 안타, 폭투로 4점을 더 내주며 오클랜드가 9-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텍사스는 5회말 조쉬 윌슨과 추신수의 연속안타, 카즈미어의 폭투 등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프린스 필더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신수가 홈을 밟아 3-9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후 텍사스 타선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추가점 획득에 실패하며 3-9로 패했다.
한편 이날 추신수는 7경기 만에 선발 출장해 전타석 출루에 성공하며 1번타자로서 역할을 100% 해냈다. 추신수는 이날 네 번 타석에 들어서 1안타 2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전타석 출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종전 3할 1푼에서 3할 1푼 9리(72타수 23안타)로 올랐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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