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여건욱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건욱(SK 와이번스)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여건욱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로스 울프를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인 24일 문학 NC전에서는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5볼넷 5실점에 그쳤다.
이날은 경기 초반 홈런으로 실점했다. 여건욱은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브렛 필에게 137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팀이 1회초 선취점을 뽑은 가운데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2회 실점도 홈런으로 나왔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여건욱은 신종길에게 중월 역전 솔로홈런을 내줬다. 신종길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기도 했다. 그래도 다음 타자 김주형과 차일목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추사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선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이대형에게 중월 3루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득점권에 주자를 갖다 놨다. 이어 김원섭의 희생 플라이 때 3실점째 기록했다.
4회 역시 1실점했다. 여건욱은 안치홍에게 중전안타, 신종길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김주형을 2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차일목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으며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5회 마운드에 오른 여건욱은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어렵게 이닝을 출발했다. 이어 이대형의 도루와 김원섭의 1루 땅볼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실점.
여건욱은 팀이 3-5로 뒤진 6회말부터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이날 여건욱은 비록 볼넷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공이 높게 형성되며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 첫 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투구수는 88개다.
[SK 여건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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