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심판으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관중이 심판을 공격했다.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도중 관중이 난입해 1루심 박근영 심판을 공격했다.
프로야구는 최근 심판 판정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마산 NC-두산전에서 나광남 심판이 오심을 일으킨 데 이어 전날 29일 광주 KIA-SK전에서도 나광남 심판이 2루에서 아웃을 세이프로 판정했다. 결국 나광남 심판은 식중독 증세로 인해 30일 병원에 입원했다. 또 같은 날 잠실 두산-넥센전에서도 오심 논란이 있었다.
사건은 7회초를 앞두고 벌어졌다. KIA가 6-3으로 앞선 가운데 SK의 7회초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이었다. 이 때 1루쪽 관중석 방향에서 한 남성이 그라운드로 넘어왔다. 이어 1루심 박근영 심판의 뒤를 덮치며 이른바 '헤드락'을 걸어 넘어 뜨렸다.
이후 SK 백재호 1루 코치와 KIA 1루수 브렛 필이 이 남성을 제지했다. 이후 이 남성은 덕아웃 방향으로 끌려 나가는 가운데에도 계속 박근영 심판쪽으로 가려고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한동안 경기가 펼쳐지지 못했다. KIA 관계자는 "술에 취한 30대 초반 남성이 1루쪽 서프라이즈존을 통해 그라운드로 넘어갔다"며 "보안요원도 미처 손을 쓰지 못했다. 현재는 신병 확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이은 오심 속 '심판 불신의 시대' 풍경이다.
[난동 이후 끌려 나가는 관중.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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