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대역전 드라마였다.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30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서 -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9승 13패를 마크했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11승 11패 1무가 됐다.
이날 한화는 선발 케일럽 클레이를 필두로 송창현과 이태양이 이어 던졌고, 롯데는 쉐인 유먼에 이어 강영식, 정대현, 김성배, 이명우, 김승회가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이용규-고동진-정근우-김태균-펠릭스 피에-최진행-송광민-김회성-김민수가 선발 출전했고, 롯데는 정훈-전준우-손아섭-루이스 히메네스-박종윤-황재균-강민호-문규현-김문호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취점은 롯데.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종윤이 클레이의 4구째 127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로 연결, 1-0으로 앞섰다.
롯데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3회초 문규현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전준우와 손아섭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상대 폭투와 히메네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는 박종윤의 1루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해 4-0을 만들었다.
한화는 3회말 이용규의 안타와 고동진, 정근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피에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롯데는 5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문규현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고, 한화도 5회말 1사 1, 3루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다시 따라붙었다. 2-5.
한화는 뒤늦게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8회말 2사 후 이용규와 이양기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정근우의 좌익선상 2루타로 3-5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김태균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4-5,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한화 선발 클레이는 올 시즌 최소이닝인 2⅓이닝 만에 5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부진했지만 뒤늦은 타선 폭발로 패전을 면했다. 이후 등판한 계투진이 나머지 6⅔이닝을 1점으로 잘 막았지만 한 번 벌어진 틈을 메우진 못했다. 타선에서는 고동진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롯데 선발 유먼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5전 전승, 100% 승률로 '승리의 아이콘'임을 증명했다. 타선에서는 박종윤이 결승포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5회초 주루플레이 과정에서 하퇴부 찰과상을 입고 교체될 때까지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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