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이우형 감독, "수비는 잘했지만 공격은 둔탁했다"

[마이데일리 = 안양 안경남 기자] FC안양 이우형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부차기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양은 30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32강전서 승부차기 끝에 포항에 아쉽게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안양은 포항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승부차기서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우형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안양은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직접 필드를 뛰지 못했지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경기였다”며 심판 판정에 대해 간접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제 승부차기 연습을 1~2번 했지만, 사실 승부차기까지 올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쉬운 승부였다. 안양은 경기내내 포항을 괴롭혔지만 끝내 승리하지 못했다. 이우형 감독은 “전반에는 수비에서 안정적으로 간 뒤 상대의 힘이 떨어진 후반에 파그너, 펠리피를 투입해 승부를 보려했는데 잘 안됐다”며 “수비는 잘 이뤄졌는데 공격은 다소 둔탁했다.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했다.

이어 “슈팅을 너무 아꼈던 것 같다. 오늘 같은 경우 선수들에게 슈팅으로 마무리 하는게 전술적으로 효과적일 거라고 얘기했는데 지나치게 만들어서 하려는 플레이가 많았다. 그 부분은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우형 감독. 사진 = FC안양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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