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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방송인 전현무가 KBS 아나운서들이 자신의 2014 브라질월드컵 중계방송 제의에 반발해 피켓 시위를 한 것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30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MC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에는 배우 김민종, 전 농구선수 서장훈, 걸그룹 씨스타의 소유, 방송인 전현무가 출연해 채지 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MC들이 KBS 아나운서들의 피켓 시위를 언급하자 "고민을 했었던 건 사실이인데 내 그릇이 아니다"며 "중계 오디션은 나를 잘 알았던 관계자분이 '꼭 좀 같이 하자'고 자꾸 얘기를 해서 테스트를 받아 본 거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못 하겠더라. 중계방송은 결정적인 멘트만 전달해야 하는데 나는 말이 많아서 하면서 한계를 느꼈다"며 "내게는 출연 금지 기간인 3년 보다 빨리 친정으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컸다. 그런데 결국 안 하기로 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 "피켓 시위 사실을 뉴스로 접했을 때 조금 마음이 복잡했다. '내가 이걸 넘봐선 안 되는 부분이었나?' '내가 너무 섣부르게 판단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계방송 제의를 거절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현무는 KBS 월드컵 캐스터를 맡은 조우종에게 "본의 아니게 분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 KBS 중계를 잘 이끌어 달라"는 영상편지를 보냈고, "그 얘길 왜 MBC에서 하냐?"는 윤종신의 지적에 "왜 시켰냐?"고 발끈 하다 "개인적으로 문자로 하겠다"고 대처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인 전현무.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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