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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이태양과 윤근영 선발로 쓴다."
한화 이글스 김응용 감독이 이태양과 윤근영을 선발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1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이태양과 윤근영을 선발로 쓰겠다"며 "케일럽 클레이는 한 번 쉬게 할 것이다. 투구 연습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인 이태양은 전날(4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3⅔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무엇보다 최고 구속 147km 빠른 공을 앞세운 정면 승부가 돋보였다. 이태양은 지난달 12일 넥센전에도 선발 등판, 4⅓이닝 4실점 패전을 기록했지만 김 감독은 "이태양의 가능성을 봤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날도 그는 "어제 (이태양이) 괜찮았다. 선발로 쓸 것이다"고 말했다.
윤근영도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윤근영은 올 시즌 8경기에서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3일 두산전서 1⅔이닝 3실점해 평균자책점이 올라갔지만 이전까지 10⅓이닝 동안 2점만 내주는 안정척인 투구를 선보였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윤근영을 5선발로 내정했지만 중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자 보직을 바꿨다.
외국인 투수 클레이에 대해서는 "한 번 쉬게 할 것이다. 당분간 불펜피칭을 통해 구위를 끌어올리도록 해야 한다. 엔트리에서 빼진 않는다"고 말했다. 클레이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승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하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조기 강판당하며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이태양과 윤근영의 선발로테이션 합류로 생기는 불펜 공백에 대해서는 "박정진, 최영환, 윤규진 등 던질 투수들은 많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후 또 다시 4일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마운드를 한층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전날도 "던질 투수들은 줄을 섰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선발로 좌완 유창식을 내세워 전날 패배 설욕을 노린다. 올 시즌 롯데전 첫 등판에 나서는 유창식은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12로 잘 던졌다. 현재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2위로 선전하고 있다.
[한화 김응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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