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칸투는 포인트 아닌 선으로 친다.”
두산 송일수 감독이 외국인타자 호르헤 칸투를 칭찬했다. 송 감독은 1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칸투가 시즌 초반에 부진했지만, 최근 많이 좋아졌다. 좋지 않은 공에 속지 않는다”라고 했다. 최근 칸투는 맹활약 중이다. 타율도 3할을 돌파했고(0.309), 장타율도 0.642다. 6홈런에 16타점. 특히 장타율은 루이스 히메네스(롯데, 0.724), 이재원(SK, 0.716)에 이어 리그 3위다.
송 감독은 칸투의 장타력이 좋은 이유를 좋은 타격 습관에서 찾았다. 타격 범위를 포인트, 다시 말해 점이 아닌 선으로 둔다는 것이다. 송 감독은 “칸투가 타율과 장타율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건 포인트로 치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선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칸투에게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는다. 김현수와 칸투는 작전도 거의 걸지 않고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한다”라고 했다.
송 감독은 “외국인선수들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컨디션이 좋아지게 돼 있다. 칸투도 그런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했다. 송 감독은 이날도 칸투를 4번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포지션은 이틀 연속 지명타자. 송 감독은 “송구가 좋지 않다”라며 이미 칸투를 3루수로는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결국 칸투는 지명타자 혹은 1루수로서 시즌 내내 붙박이 4번타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칸투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칸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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