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양현종이 3경기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 활약 속 20-2 대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최근 2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4월 18일 문학 SK전에서는 5회까지 호투했지만 6회 이후 갑작스레 무너지며 6⅓이닝 8피안타 7실점을 기록했다. 4월 25일 잠실 LG전에서는 6⅔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날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양현종은 최고구속 151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조합을 앞세워 SK 타선을 돌려 세웠다. 그 사이 타선은 SK 투수들을 상대로 장단 21안타 20점을 뽑았다. 덕분에 여유있게 승리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그동안 타선 지원이 없었는데 오늘 많은 점수를 뽑아준 타자들에게 고맙다"고 타자들을 먼저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전 2경기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생각해 그 부분에 집중해 던졌다"며 "특히 지난 SK전에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오늘은 꼭 이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던진 것이 7회까지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은 이유 같다"고 밝힌 뒤 "앞으로 변화구 컨트롤을 가다 듬어 투구수 조절에 신경 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 양현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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