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이 성남FC 원정 완패를 쿨 하게 인정했다.
포항은 3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1라운드서 성남에 1-3으로 졌다. 포항(승점22점)은 승점 획득에 실패했지만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승점20점), 제주(승점20) 역시 주춤하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패배해서 아쉽지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하다보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전체적으로 감독의 미스다. 좀 더 냉정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항은 전반에 얻은 페널티킥을 이명주가 놓치며 어려운 출발을 했다. 후반에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다시 두 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황선홍은 “이명주를 페널티킥 키커로 세운 건 나의 미스다. 신광훈과 이명주를 두고 고민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감독으로서 냉정하지 못했다”고 스스로를 자책했다.
포항은 최근 안양(FA컵), 성남 등 객관적인 전력이 낮은 팀들과의 경기서 고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에 대해 “약팀과 강팀은 없다. 유럽을 보면 첼시도 수비축구를 한다. 마음을 먹고 수비하는 팀을 뚫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는 극복해야할 과제다”고 했다.
이제 포항은 3일 뒤 전주서 전북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그는 “오늘 패배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전북도 수원에 졌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고 웃으며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집중력이 승패를 가를 것이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 사진 =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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