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성남FC의 임시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상윤 수석코치가 포항 스틸러스전 승리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성남은 3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1라운드서 제파로프, 정선호, 김태환의 연속골로 포항에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은 3승3무5패(승점12점)를 기록하며 하위권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이상윤 코치는 경기 후 인터뷰서 “정말 선수들에게 고맙다. 나는 숟가락만 떴을 뿐이다”며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어 “내가 눈물이 좀 많다. 경기가 끝난 뒤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쳤다. 오늘 승리는 95년 포항을 상대로 챔피언결정전서 골든골을 넣은 것 만큼의 감동이다”고 말했다.
성남 일화 출신의 레전드 이상윤은 1995년 11월 18일 포항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골든골을 뽑아내며 팀의 3연패를 이끈 바 있다.
이상윤 코치는 승리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수비에서 롱볼보다 볼을 빼앗기더라도 자신있게 하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점들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잘해서 오늘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항전 승리가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전날 훈련할 때 몸 동작을 보면서 살아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오늘 승리를 통해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간 게 크다”고 강조했다.
[이상윤 수석코치. 사진 =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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