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만족은 없었다.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유희관이 '서울 라이벌' LG를 상대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유희관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5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 두산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유희관의 사사구 개수를 보듯 경기 내내 수많은 위기와 함께 했고 특히 4회말에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만루 위기를 맞는 등 고전을 하기도 했다.
경기 후 유희관은 "오늘 밸런스가 좋지 않아 제구력이 많이 흔들렸다. 밸런스를 회복하기 위해 전력투구를 했다. 상대 선발투수의 호투가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었는데 타자들이 경기 후반에 쳐줄 것으로 믿었다"라면서 "결과는 괜찮았지만 과정은 좋지 않았다. 7이닝 1실점을 했지만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그나마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극복한 부분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 타자들은 6회까지 류제국의 퍼펙트 피칭에 막혔지만 7회초 1사 후 오재원이 좌중간 3루타를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호르헤 칸투의 좌중월 역전 투런포, 정수빈의 우중월 싹쓸이 3루타 등이 터지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유희관은 투구수 109개를 기록했으며 직구는 최고 구속 135km에 불과했지만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앞세워 LG 타자들을 봉쇄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 이진영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준 좌익수 김현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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