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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국 국민MC로 알려진 지미 새빌의 실체가 밝혀졌다.
4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방송을 시작해 유명해진 지미 새빌의 숨겨진 실체가 공개 됐다.
지미 새빌은 친근한 외모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국민MC 반열에 올랐다. 그의 방송을 보지 않은 영국인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는 영국과 BBC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재치 있는 입담뿐만 아니라 병원과 사회 시설에 자원봉사를 했고, 그런 지미 새빌을 영국인은 존경했다. 2011년 지미 새빌의 장례식에는 수만 명의 조문 행렬이 이어질 정도였다.
하지만 그가 사망한 후 20초짜리 영상이 공개됐고, 그 실체는 충격적이었다. 영상 속에는 지미 새빌이 한 여성의 가슴과 배, 다리 등을 만지며 성추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던 것.
지미 새빌의 정체가 밝혀지자 피해자 실비아 에드줘즈는 그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증언했다. 이후 여러 피해자들이 지미 새빌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들이 쏟아졌고, 그 결과 450여명의 여성을 추행했다. 이들 중 70%는 미성년자였다.
이런 사실을 BBC측도 알고 있었다. BBC 방송의 제작진들은 시청률 하락과 이미지 추락을 염려해 지미 새빌의 추악한 실체를 은폐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 중 암투병중인 아이나 장애 아동까지 성추행 및 성폭행 했지만, 병원 측은 그 사실이 알려질 경우 기부금이 끊길 것을 우려해 은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사실이 밝혀진 영국 MC 지미 새빌. 사진 =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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