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크로포드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마이애미 말린스에 진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9-7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18승 13패를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폴 마홈을 필두로 브라이언 윌슨, J.P 하웰, 크리스 위드로우, 크리스 페레즈, 브랜든 리그가 이어 던졌고, 마이애미는 제이콥 터너에 이어 케빈 슬로위, 카터 캡스, 브래드 핸드, 스티브 시셰크, 카를로스 마몰이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는 디 고든-야시엘 푸이그-핸리 라미레스-아드리안 곤잘레스-맷 켐프-안드레 이디어-후안 유리베-미겔 올리보-마홈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고, 마이애미는 리드 존슨-아데이니 에체베리아-지안카를로 스탠튼-케이시 맥기히-마르셀 오수나-개럿 존스-제프 베이커-제프 매티스-터너가 선발 출전했다.
2회와 3회 한 점씩 주고받는 공방전 속에서 다저스가 먼저 치고 나갔다. 2-2로 팽팽히 맞선 4회초 1사 후 유리베와 올리보의 연속 안타, 마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고든의 좌전 적시타로 3-2를 만들었다. 곧이어 타석에 등장한 푸이그가 터너의 2구째 78마일 커브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해 6-2까지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6회초에도 올리보의 안타와 마홈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고든의 적시타로 7-2로 격차를 벌렸다.
마이애미는 6회말 2사 후 매티스가 마홈의 2구째 87마일 직구를 공략해 솔로 홈런으로 연결, 추격을 시작했다. 7회말에는 에체베리아의 몸에 맞는 볼과 스탠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오수나의 스리런 홈런으로 6-7,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다저스는 윌슨이 또 다시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아내며 3실점, 불을 지르고 말았다.
마이애미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맥기히의 2루타와 존스의 볼넷, 베이커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곧이어 대타 제로드 살탈라마치아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삼진, 데릭 디트리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승부는 연장 11회 갈렸다. 다저스는 연장 11회초 유리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크로포드가 마몰의 3구째 95마일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는 결승 투런포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포였다. 이어 다저스는 리그가 11회말 마이애미 공격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 선발 마홈은 6이닝 8피안타(2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윌슨이 ⅓이닝 3실점, 마무리로 나선 페레즈가 9회말 실점하며 불을 지르고 말았다. 연장 10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리그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마이애미 선발 터너는 4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1홈런) 6실점 부진에도 패전은 면했다.
다저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고든이 5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스리런 홈런을 터트린 푸이그와 3안타를 기록한 켐프, 유리베, 올리보가 나란히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크로포드는 대타로 나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부진 탈출 신호탄을 쏘았다. 마이애미는 스탠튼-맥기히-오수나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랐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